코칭칼럼  “균형잡인 완전함”

시26:1~2                                      2015. 5.30  이영우 코치, CMC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1절입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다윗은 자신이 완전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흠 없고 비난 받지 않는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언뜻 보면 지나치게 당돌하고 지나치게 자기도취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지만 그만큼 다윗은 자신의 삶에 자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이 무엇입니까? 바로 이런 완전한 삶 아니겠습니까? 부부관계에서도 자신 있고, 가족관계에서도 떳떳하고, 자녀교육에서도 자랑스럽고, 맡은 일에서도 똑 소리 난다는 말을 듣는 것 아니겠습니까? 재정, 건강, 관계, 자기계발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다윗이 그런 삶을 살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유혹과 환경에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만큼은 조금도 빼앗기지 않고 일편담심 민들레로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만 생각하면 우리는 어딘가 모르게 하나님께 송구스럽고 미흡함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 감정입니다. 하나님만 생각하면 좀더 기도하지 못하고, 좀더 성경 읽지 못하고, 좀더 예배하지 못하고, 좀더 헌신하지 못하고, 좀더 말씀대로 살지 못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리내 보편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서만큼은 조금의 흔들림이 없었다고 더욱 자신 있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다윗은 영과 육에 있어서,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균형잡힌 완전함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정말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균형잡힌 완전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2절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자신을 살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마음을 단련하소서.”

다윗은 끊임없이 자신을 살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살피,고 자신의 의도를 살피고, 자신의 욕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를 살폈습니다. 무엇을 결정해도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지,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는지를 살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본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지향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을 살피는 것입니다. 신앙을 살피고, 삶을 살피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성경적 가치관에 맞는지, 내가 계획하고 있는 미래가 하나님 나라 가치에 부합하는지, 내가 품은 의도가 하나님의 의도와 일치하는지를 계속해서 살피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자녀교육관은, 내가 풀어가는 갈등해결방법은,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재테크 전략은, 내가 모색하는 진로는 과연 성경말씀에 기초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신앙과 일치하게 됩니다. 균형 잡히게 됩니다. 완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코치가 코칭할 때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고객이 자신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살피도록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내 감정이나 내 경험이나 내 주관이나 내가 가진 정보에 근거해서 미래를 설계하고 당면한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시 보게 하는 것입니다. 재조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객은 신앙과 삶에 있어서 균형잡힌 완전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